경주 황성동 내과 투석중 사고, 17일 만에 사망


경주시 황성동의 한 내과 투석실에서 발생한 투석 중 의료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환자가 사고 발생 17일 만인 12월 11일 끝내 숨졌다.


환자는 사고 이후 음식물 섭취가 전혀 불가능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코를 통한 미량 영양 주입(1회 약 50ml)으로 치료를 이어갔으나, 끝내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


사고는 지난 11월 24일, 경주 황성동000 내과 투석실에서 발생했다.


환자는 평소처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석 치료를 받던 중 대량출혈 사고가 발생해 의식을 잃고 동국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환자는 즉시 수혈을 하였으며 저혈압 쇼크와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연하장애와 폐렴 등 합병증이 동반되며 위독한 상황이었다.


경주경찰서 형사계는 사고 당시 의료기록과 119 이송 기록, 응급실 진단 내용, 투석실 관리 체계 등을 토대로 의료진의 과실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료기록에는 사고 직후 심각한 혈압 저하와 수혈 시행, 사고 당일 발생한 급성 뇌경색 소견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해당 내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나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멀쩡히 걸어 병원에 들어가 투석을 받던 아버지가 사고 이후 극심한 고통 끝에 사망했다”며 “화가너무 난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관할 보건소는 해당 내과에 대한 조사에서 문제 없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린 바 있으나,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진 결과와 의료기록 내용이 확인되면서 조사 적정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투석실 안전 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