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고, ‘경북 글로벌 교류단’ 미국 방문팀 선정강강수월래로 현지 학생들과 문화교류
경주 경주고등학교가 경상북도교육청이 주관한 ‘경북 글로벌 교류단’ 미국(서부 캘리포니아) 방문팀으로 선정돼 지난 1월 19일부터 26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미국 현지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미국 방문 교류는 경상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초등학교 1교, 중학교 1교, 고등학교 2교에서 학생 20명과 교사 7명, 인솔 담당자 2명이 참가했으며, 경주고는 경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로 선정돼 참여했다.
경주고 방문단은 LA 지역 교육지구 내 찰스 H. 김 초등학교 1개교와 에드워드 R. 로이발 고등학교, 셔먼 옥스 고등학교 등 고등학교 2개교를 찾아 강강수월래 공연, 버디 매칭, 한·미 교사 공동수업 등 프로그램에 현지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며 문화 교류를 나눴다.
이번 프로젝트 공연의 주제는 ‘아리랑·전통 민속놀이, 춤으로 배우는 한국의 정서’로 정했다. 경주고 학생들은 한국 전통춤인 강강수월래 시연을 비롯해 BTS 아리랑 라인댄스, ‘뷰티풀 코리아’ 탈춤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고, 이후 아리랑과 강강수월래의 유래를 영어로 설명한 뒤 현지 학생들에게 안무를 직접 가르치며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단순 견학이 아닌 학생 주도의 창의 연구 프로젝트로 운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셔먼 옥스 고등학교 학생들은 한국 전통 민속놀이 춤에 적극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K-pop과 결합한 민속댄스 안무 시간에는 현장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는 평가다. 경주고 학생들도 공연을 통해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경북 글로벌 교류단 동아리 지도교사 이현옥 교사는 “작년 10월부터 한국 민속춤과 결합한 K팝 댄스 시연을 준비하며 1월 국제교류를 체계적으로 대비했다”며 “공연을 구성하는 과정 자체가 교사·학생이 함께하는 활동 연수였고,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협동과 즐거움을 몸으로 체험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정서를 ‘몸으로 이해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참가 학생인 경주고 1학년 김○현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통해 협력적 토론과 발표를 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인식했고, 글로벌 커뮤니티의 상호 연결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민속댄스는 단순한 춤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자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고는 현지 방문에 앞서 10월과 12월, 총 5차례에 걸쳐 셔먼 옥스 고등학교와 Zoom 기반 온라인 공동수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계획을 공유하고,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협의했으며, 프로젝트형 비디오 제작·자료 게시·의견 작성 등 발표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현지 공연 이후에는 셔먼 옥스 고등학교에서 한복 입기, 전통탈 만들기, 단청 노리개 색칠하기 등 체험 부스를 경주고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운영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갔다.
일정 중에는 샌프란시스코 출국 다음 날 스탠퍼드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탠퍼드 공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 2명이 학교 안내와 진로 특강을 진행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동기부여를 도왔다.
이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탐방과 함께 박사과정 한국 유학생의 진로 특강도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금문교, 구글 비지터 센터, 테슬라 쇼룸 견학, 7마일 드라이브 투어, 로스앤젤레스 스타의 거리, 그리피스 천문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 투어 등 현지 문화탐방과 체험 활동도 병행했다. 마지막으로 주LA한국교육원을 찾아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교육 외교 관련 강의를 듣고 시설을 둘러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되새겼다고 덧붙였다.
박진홍 교장은 “9시간의 시차와 긴 비행으로 학생들의 건강이 염려됐지만, 학생들이 건강하게 국제교류 체험을 마치고 스스로 성장하고 배우는 시간이 돼 기쁘다”며 “2026년에도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큰 꿈을 꾸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본교만의 특색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