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 여론조사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엇갈린 결과 속 ‘표본 500명’ 신뢰성 논의..
2026년 6월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작된 경주시장 여론조사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오면서 경주시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불과 열흘 간격으로 발표된 두 언론사 조사에서 선두 주자가 뒤바뀌는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경상매일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주낙영 현 시장이 14.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 ±3.4%p)
하지만 열흘 뒤 대구광역일보가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발표한 조사에서는 박병훈 전 도의원이 6.2%p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오차범위 ±4.3%p)

정당 지지층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우세 후보가 조사마다 엇갈리며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확산되고 있다.
여론조사는 조사 대상, 표본 설계, 응답 방식, 질문 문항, 가중치 적용 방식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는 있다.
그러나 무슨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조사기관이 다르다고 열흘 사이에 이렇게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례를 계기로 표본숫자에대해 문제가 다시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사용된 표본 수는 500명 남짓이다.
통계적으로 이 정도 표본은 일반적으로 ±4.4%p 안팎의 오차범위를 가진다.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경주시 지역 유권자 수는 2025년 실시된 대통령선거 기준 217,105명이다.
유권자 2십1만7천 명 중 500명은 0.23%, 약 0.2%이다.
0.2%의 수치를 두고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여론조사의 진행 방식에 문제점되 제기되고 있다.
표본 500명 규모 조사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조사 일정에 맞춰 대상자 안내 문자가 발송되면 정해진 날짜·시간대에 전화 응답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응답 환경의 편중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정 시간에 응답이 가능한 집단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될 수 있고, 생활 패턴에 따라 응답 접근성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설문 설계 과정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본 여론조사를 하기전 조사의뢰 기관에서 설문지 가상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몇 번 거친 후 문구를 조정한 뒤 본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통상적인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질문 표현이나 문항 배열 방식에 따라 결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늘 논쟁의 대상이 된다.
여론조사 비용 구조는 이렇다. 지역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언론사 의뢰 여론조사 500명 표본 가정 시 1회에 통상 약 300만 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횟수와 방식, 표본 설계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한 통계 전문가는 “표본 500명 조사가 문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차범위 내 결과는 의미 없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특정 시점의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일뿐다.
엇갈린 조사 결과 속에서도 경주시민들은 이번 선거만큼은 진흙탕 선거가 아닌, APEC으로 세계속에 위상이 선 경주인 만큼 서로 품위 있게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치르길 바라고 있다.
현재 경주시장 출마자는 현 경주시 주낙영 시장과 박병훈 전 도의원, 여준기 경주시 체육회장, 이창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경주지역위원장이 있다.
선거는 남을 헐뜯는 싸움이 아니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이 아니라, 비전과 정책으로 유권자의 공감을 얻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