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신라중학교 용황지구 이전 협약 체결


통학 불편 해소·노후 학교 환경 개선 동시 추진


주낙영 경주시장이 용황지구 교육 인프라 확충의 물꼬를 텄다.


경주시는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과 신라중학교 용황지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생 통학 불편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용황택지지구에는 최근 대단위 공동주택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학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왔다.


그러나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며 학부모들의 불편이 컸다.


도시 성장 속도에 비해 교육 인프라 확충이 뒤따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신라중학교 역시 교사가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해 대대적인 신·개축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단순 보수 방식이 아닌, 용황지구 내 비어 있는 학교용지에 신축 이전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논의돼 왔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학교 이전이 아니라, 도시 개발에 따른 교육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교육 환경을 재설계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70년 전통을 지닌 학교 이전 문제는 동창회 설득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라중학교 졸업생이자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배진석 부의장과 박승직 도의원의 중재가 힘을 보태며 합의에 이르렀다.


주낙영 시장은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학교 부지 협소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향후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도시 개발과 교육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사례로, 성장하는 용황지구의 교육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