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 '육부촌'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관광 50년의 판을 다시 짜다
김남일 사장 취임 2주년, 관광에서 투자·산업 플랫폼으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설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대전환의 길에 들어섰다.
단순한 관광지 관리 기관을 넘어, 투자와 산업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 중심에는 취임 2주년을 맞은 김남일 사장이 있다.
공사의 역사는 1971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주 관광종합개발계획’ 지시에서 출발한다.
이후 1975년 대한민국 최초 관광 전문 공기업인 경주관광개발공사로 설립돼 보문관광단지 개발을 이끌어왔으며,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공사의 발자취는 곧 대한민국 관광 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이러한 반세기 유산 위에서 김남일 사장은 ‘협력과 확장’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내세우며 조직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50년간 유지돼 온 경직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민간 투자 유치 구조를 만들어내며 관광을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남일 사장의 가장 큰 승부수는 규제 혁신이었다.
공사는 지난해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을 바탕으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전국 최초로 선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숙박·상업·휴양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이 가능해졌고, ‘POST-APEC 보문 2030’ 민간투자 상생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약 5천억 원 규모 투자와 600여 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보문관광단지
또한 김 사장은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960억 원 규모 메리어트 호텔 건립 협약을 이끌어냈으며, 보문단지에는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 계림’을 유치하는 등 관광 콘텐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문골프클럽 운영 방식 역시 김남일 사장의 전략 변화가 반영됐다.
마일리지 제도, 생일 고객 이벤트, 숙박 연계 할인 패키지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지역 상권과의 상생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보문골프클럽
김남일 사장은 관광을 단순한 방문이 아닌 ‘지역경제 순환 구조’로 바라본다. 관광객 유입이 소비로 이어지고, 다시 재방문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전략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더욱 가속화됐다. 김 사장은 APEC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보문호 9.5km 구간에는 ‘빛의 루트’와 미디어월을 조성해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경북 방문 외지인은 전년 대비 16.5%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20% 늘었다.
경주솔거미술관 역시 관람객이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문화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김남일 사장은 관광 정책에도 데이터 기반 접근을 도입했다.
소셜 데이터와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를 AI로 분석해 지역별 맞춤형 관광 코스를 제안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남일 사장은 “관광도 감이 아닌 데이터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 역시 직접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공사는 독일 베를린 현지 마케팅을 통해 유럽 프리미엄 관광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APEC 정상회의 당시 주요 정상 방문 코스를 활용한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도 추진 중이다.
또한 ‘경북-부산 APEC 패스’와 ‘동해선 스탬프 투어’를 통해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초광역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경북을 단일 관광지가 아닌 광역 관광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한 김남일 사장의 전략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
김 사장의 경영은 ESG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공사 전 부서 성과 목표에 ESG 지표를 100% 연계했으며, 그 결과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한국 ESG 대상(공공기관 사회부문)을 수상했다. 김 사장 개인 역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경영 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입증했다.
김 사장은 “지난 2년이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확산시킬 시기”라며 “가장 한국적인 관광 콘텐츠로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관광 메카 경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변화는 단순한 사업 확대가 아니다. 규제 혁신, 투자 유치, 글로벌 전략, 데이터 기반 정책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적 전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