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노조, 경주서 ‘월성 원전 계속운전 시민소통 간담회’ 개최


월성 2~4호기 경제성 평가 지연...

특별지원금 4천억 확보 필요...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위원장 강창호, 이하 한수원노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원자력정책연대(이사장 이중재)가 주관한 「월성 원전 계속운전 관련 지역주민 소통 간담회」가 4월 2일 경주 문무대왕암 인근 경주청년회의소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월성 원전 2·3·4호기의 계속운전을 적기에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현황과 문제점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계속운전 검토 대상인 국내 원전 10기 가운데 월성 2·3·4호기만 경제성 평가를 완료하지 못한 유일한 사례로 지적되면서, 허가 신청 지연과 주기기 발주 차질 등 전반적인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한수원노조와 원자력정책연대는 이러한 지연이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는 물론 경주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시장 후보들이 참석해 자리를 축하하며, 원전의 중요성과 지역경제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월성 원전은 단순한 발전시설이 아니라 경주의 재정과 산업 기반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며 지속적인 운영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 “발전 중단 시 최대 6년 공백”…지역경제 직격탄


이날 발제를 맡은 강창호 한수원노조 위원장은「경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원자력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월성 2·3·4호기 계속운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현재 압력관 발주가 이뤄지지 않아 최장 6년간 발전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계속운전 지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피해 규모를 수치로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원사업비, 지역자원시설세, 재산세 등을 포함한 총 2,576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발생했으나, 계속운전이 지연될 경우 이 같은 재원은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계속운전이 정상 추진될 경우 월성 2·3·4호기 3개 호기에 대해 총 약 4,000억 원(호기당 약 1,310억 원)의 특별지원금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강 위원장은 “이 문제는 단순한 원전 운영 문제가 아니라 지역 재정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재원 확보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계속운전 조기 정상화를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이 좌장을 맡고, 김경희 원자력정책연대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또한 지정토론에는 김규태 동국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월성 원전 계속운전의 필요성과 정책적 과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월성 원전 계속운전 지연은 곧 지역경제 손실로 이어진다”며 조속한 절차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설명회가 아닌 지역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실적 해법을 모색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