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국익 훼손 우려” 강력 비판


“외교는 감정 아닌 국가의 문제”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SNS 발언을 두고 “국익을 해치는 경솔한 외교 행위”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일동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른 대통령의 외교 관련 발언이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석기 위원장은 “대통령의 한마디는 곧 대한민국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사실 확인 없는 발언은 외교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즉흥적인 SNS 정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통위 위원들은 올해 들어 반복된 대통령 발언을 문제 삼았다.


지난 1월, 대통령이 SNS에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표현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 정부가 항의하고 현지 한국대사가 초치되는 등 외교적 파장이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스라엘 관련 영상 공유 및 발언이 또 다른 외교 논란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팔레스타인 관련 콘텐츠로, 사실 확인 결과 아동 고문 장면이 아닌 기존 사건 영상으로 밝혀졌음에도 대통령이 이를 근거로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사실관계가 다른 영상에 기반해 유대인 학살과 비교하는 발언까지 이어진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는 외교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대통령이 해당 사안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를 ‘매국 행위’로 규정한 점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석기 위원장은 “외교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라며 “이를 국내 정치 갈등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외통위 위원들은 대통령을 향해 즉흥적 SNS 발언 중단,외교 발언 전 참모진과 충분한 협의, 재발 방지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등 세 가지를 공식 요구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국가”라며 “국가의 위상은 오랜 시간 쌓아온 것이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의 방향을 책임지는 자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발표를 통해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외교는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국익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외교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