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순희, 실제 김동수보다 14표 이기고 공천 탈락”
경주시의원 한순희 후보가 김동수 후보와 실제 득표에서 약 8% 앞섰지만 공천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실시된 경주시의원 경선 국민의힘 당원투표 결과, 경주시 사선거구 동천·월성 경선에서는 임활 후보가 281표로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한순희 후보 190표, 김동수 후보 176표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당원 득표수만 보면 한순희 후보는 190표를 얻어 176표를 기록한 김동수 후보를 14표 차이로 앞섰다.
이는 김동수 후보 득표수와 비교하면 약 8% 높은 수치이며, 전체 투표수 647표 기준으로는 약 2.2%포인트 앞선 결과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김동수 후보에게 정치 신인 가산점 4점과 성적 가산점 5점을 적용해 총 9점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반면 한순희 후보는 여성 가산점 2점과 성적 가산점 4.5점을 받아 총 6.5점의 가산점을 적용받았다.
경북도당은 한순희 후보는 실제 당원 투표에서는 더 많은 선택을 받았음에도, 김동수 후보가 한순희 후보보다 2.5점 더 많은 가산점을 적용받으면서 최종 0.3% 차이로 공천에서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람수로 계산하면 1명 차이다.
실제 경주시에서 당원 투표에서 두후보간 격차가 8%앞선 후보가 탈락한 것은 이례적인 결과이다.
이에 한순희 후보는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직접 찾아가 가산점 계산 방식과 적용 기준, 표결 절차 등에 대한 확인과 재검을 요청했으나, 경북도당은 이미 공천 결과가 발표됐고 공천관리위원회도 해체된 상태여서 재검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순희 후보는 “실제 당원 투표에서는 분명히 더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도 재검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당을 위해 희생해왔던 시간들이 너무 허탈하고 억울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이 같은 의문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당원 투표에서 한순희 후보가 김동수 후보보다 14표 앞섰다면, 최소한 계산 방식과 가산점 적용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하고 재검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재검조차 하지 않은 채 공천 결과를 확정했다.
이는 단순한 경선 관리 문제가 아니라, 당원들의 선택과 경주지역 민심을 가볍게 여긴 처사로 비춰진다.
국민의힘이 스스로 정한 기준과 절차에 자신이 있다면 재검을 피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재검을 거부하는 태도야말로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다
경선 결과보다 더 큰 문제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이를 확인하려 하지 않는 국민의힘의 폐쇄적이고 오만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경주시민들은 이번 경선으로 인해 현역 6명이 대거 탈락한 것에 대해 이미 의혹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에 한순희 후보가 실제 표결에서는 이긴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밀실 정치 작업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검을 거부하는 경북도당의 모습을 보며 경주시민들의 불신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이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