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들 검증 1탄 "니들은 뭐꼬?”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가 “시장 한번 나가겠다”고 하는 순간, 인생 전체가 까발려진다.
숨겨왔던 전과도 까발려지고, 학벌도 까발려지고, 과거 경력도 까발려지고, 하물며 10년 전 페이스북에 쓴 글까지도 다시 까발려진다.
선거는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지는 전쟁이다.
이런 전쟁에 뛰어든 사람을 향해 “참 훌륭한 분입니다” 하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약점을 찾아 까발리고, 논란거리를 찾아 까발리고, 욕먹을 거리를 찾아 이슈화시킨다.
비열하고 더럽더라도, 현실적으로 그게 선거다.
아무 준비도 없이 갑자기 튀어나와 후보자 등록을 해놓고 “왜 자꾸 제 과거를 이야기합니까?”라고 한다면, 시민들은 오히려 더 황당할 것이다.
경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장 후보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나왔는데, 도덕성도 검증해야 하고, 능력도 검증해야 하고, 그 사람의 정체성까지 검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장 선거는 충동적으로 도전하는 반장 선거가 아니다.
최소 몇 년 전부터 자기 약점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무엇을 문제 삼을지, 내가 시장 자격이 있는지 부터 스스로 검증하고, 정책과 비전까지 철저하게 준비해도 될까 말까 한 자리가 시장이다.
“시장 내가 한번 해볼까?” 해서 나올 수는 있다.
시장후보로 도시 전체를 책임지겠다고 나왔으면, 시민 앞에 철저하게 검증받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다 까발려지는 것을 원망하면 안 된다.
동네 어른들과 대화 중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시장 선거에 주낙영이 말고 후보 둘이 더 나왔다카던데?”
그러자 한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한 사람은 지난번에 경선 나왔다가 포기했던 정 머시기 아이가."
"엊그제 또 민주당에서 한명 더 나왔다 카더라.”
"머하는 사람들고? 경주 아가?”
“경주 아니 경주시장으로 나왔겠지”
"와? 나왔다카노?"
“모르지, 와 나왔는지? 돈이 많은가 보지”
어른들의 대화 내용에는 깊이가 있다.
시민들이 내 아이에게 물려줄 미래의 경주를 깊이 고민하지 않은 채, 사람보다 정당만 보고 소중한 한 표를 던져버리고, 선거가 끝난 뒤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할 것만 같다.
다음 편 2탄 경주시장 후보들, "니들은 뭐꼬?"에서는 3명의 후보가 등록 할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병두 후보가 등록을 하지 않아 국힘과 민주당 후보 2명을 대상으로 도덕성, 전과 기록, 능력, 경험, 학벌, 정체성까지 비교·분석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