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빈틈없는 원전 방호’ 구축


국내 원전본부 최초 통합 대테러 방어시스템 가동


드론 탐지부터 조종사 검거까지 민·관·군·경 170여 명 합동 대응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권원택)가 2026년 을지연습을 통해 국가중요시설인 원자력발전소의 비상대응 역량과 대테러 방호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실제 드론 테러 상황을 방불케 하는 단계별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드론 탐지부터 추적·무력화, 폭발물 처리,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조종사 검거까지 이어지는 원전 통합 방어체계 전반을 실전처럼 가동했다.


월성본부는 지난 8월 19일 국내 원전본부 최초로 구축·운영 중인 통합 대테러 방어시스템을 활용한 드론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월성원자력본부를 비롯해 해병대 1사단, 경주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 인원 170여 명이 참여해 민·관·군·경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은 실제 드론이 원전 시설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해 총 4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레이더와 RF스캐너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탐지하고 EO/IR 감시카메라를 통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관계기관에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고정형 재머를 가동해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대응 절차를 집중 점검했다.


3단계에서는 드론에 폭발물이 탑재됐을 가능성을 가정한 고강도 대응훈련이 이어졌다. 해병대 화생방 신속처리팀과 폭발물처리팀이 투입돼 오염 여부를 분석하고 폭발물 탐지 및 처리 절차를 수행했다.


이와 함께 월성본부 자체 소방대가 화재 진압에 나서고, 상황 과정에서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복합적인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도 함께 점검했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해병대 양남중대 지상정찰 타격팀과 경주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가 합동으로 드론 조종사를 추적·검거하는 절차를 수행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드론 탐지에 그치지 않고 탐지→식별→추적→무력화→폭발물 처리→화재·인명구조→조종사 검거까지 실제 테러 발생 시 필요한 전 과정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월성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대드론 방어체계의 실효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유사시 관계기관이 즉각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군·경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을지연습 기간 원전 방호훈련도 이어졌다.


8월 20일에는 적 미사일 낙하 상황을 가정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했으며, 현역 군부대와 연계해 원전 외부 위협으로부터 시설 내부를 방어하는 월성본부 직장예비군 작계시행훈련도 진행했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드론 테러를 비롯한 각종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더욱 구체화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민·관·군·경 합동훈련을 통해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신속하고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원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