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456607386.jpg남리 최영조 화백의 〈매화〉

겨울을 버텨낸 아름다운 매화처럼, 너 역시 피어나길...

혹독한 겨울을 견뎌낸 매화처럼, 자신의 봄을 기다리는 어린 프로 골프선수의 이야기...

매화는 아직 겨울의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 누구보다 먼저 봄을 알린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끝내 꽃을 피워내는 매화는 인내의 상징이자 희망의 꽃이다.

꽃을 피워야 할 시기에 오히려 매서운 겨울을 맞아 움츠러든 한 선수가 있다.


어린 나이에 프로골프 선수의 길을 선택하고,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길고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있는 선수가 있다 

프로라는 이름으로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은 결코 아름다운 꽃길만은 아니다.

끝없는 경쟁과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 흔들리는 자신감, 그리고 노력한 만큼 따라주지 않는 결과와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외로운 길이다.

때로는 좌절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 아픈 모습을 지켜보며 차라리 포기하기를 바란 적도 있었다.

어쩌면 그때 포기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이, 훨씬 더 아파하고 힘들어했을지도 모른다.

포기하기를 바라면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수없이 바라고 또 바랐다.

부디 포기하지 않기를…

지금의 시련과 지금까지 견뎌온 시간은 어쩌면 매화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길고도 혹독한 겨울인지도 모른다.

패배의 아픔을 견디고, 외로운 훈련 속에서 흘린 땀방울과 눈물이 연못을 이룰 만큼의 고통을 이겨내야 비로소 진정한 선수가된다.

그동안 흘린 눈물이 자신감으로 돌아오고, 수없이 반복했던 훈련이 흔들림 없는 실력으로 나타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때로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앞을 가로막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마음에 무너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동안 쌓아온 실력마저 무너진 것은 아니다.

꽃마다 피어나는 계절이 다르듯, 선수에게도 자신의 실력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이 있다.

어쩌면 그 계절이 지금 이기를  바란다.

올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다가오는 경기에서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고, 길고 추운 겨울을 견뎌낸 매화처럼 활짝 피어나길 바라본다.

그동안 견뎌온 겨울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그 겨울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해졌고, 그 시련이 있었기에 더욱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었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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