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지만 아름다운 성탄, 경주용황제일교회의 크리스마스
경주시 용황동에 자리한 경주용황제일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화려함보다는 정성으로 채운 성탄감사예배를 드리며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오전 11시에 열린 성탄감사예배는 ‘고개 들어 주를 맞이해’ 찬송으로 시작돼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성탄 찬송으로 차분하게 이어졌다.
성경봉독은 누가복음 2장 8~14절 말씀이 선포됐으며, 예배당에는 “하나님께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성탄의 메시지가 깊이 울려 퍼졌다.
설교를 맡은 손성욱 목사는 ‘하나님께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성탄은 크고 화려한 축제가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라며 “작은 교회이지만 지역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바이올린 특송이 예배에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트리 옆에서 나란히 선 정애린·류성현·정시원 어린이는 작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현을 켜며 성탄 찬양을 연주했고, 맑고 순수한 선율은 예배당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진심이 담긴 아이들의 연주는 성도들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안겼고, 예배당은 잠시 가장 아름다운 성탄의 공간으로 변했다.
아이들의 특송은 화려한 무대나 기술이 아닌, 믿음과 사랑으로 드려진 찬양 그 자체였다. 그 모습은 다음 세대를 품고 키워가는 교회의 모습이자, 성탄이 지닌 참된 의미를 조용히 전하는 순간이었다.
소박한 ‘NOEL’ 장식과 정갈한 예배 순서지처럼, 경주용황제일교회의 성탄은 크지 않지만 따뜻하다. 작은 예배당에서 드려진 기도와 찬양은 지역 한켠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어, 올 성탄절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겼다.










